귀에 물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침을 삼켜도 뚫리지 않고 가슴까지 답답해지곤 합니다.
대체 코가 막힌 것뿐인데 왜 귀까지 영향을 받는 걸까요.
우리 몸의 코와 귀는 이관이라는 좁은 관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이관은 평소에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살짝 열리면서 귀 내부의 압력을 외부와 똑같이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감기나 비염 때문에 코 안쪽 점막이 부어오르면 이 관이 함께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귀 안쪽 공기가 갇히면서 압력 조절이 되지 않아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귀 안쪽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이럴 때 답답한 마음에 코를 세게 풀거나 손으로 코를 막고 강하게 숨을 불어넣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이관을 통해 코 안의 염증이나 바이러스를 귀 쪽으로 밀어 넣는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귀가 먹먹할 때는 코를 한쪽씩 번갈아 가며 살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목과 코 주변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이관이 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내 습도를 50%에서 60% 정도로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부종을 가라앉히는 실천 방법입니다.
코가 막히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서고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가 참 어려워집니다.
특히 조용한 사무실이나 독서실에서 혼자 훌쩍거리다 보면 주변 눈치도 보이고 마음대로 숨 쉬지 못하는 현실이 은근히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무시한 채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결국 더 큰 불편함으로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오늘 밤에는 따뜻한 수건을 코 위에 잠시 올려두고 온전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 몸을 돌보는 작은 여유가 편안한 내일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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