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뒤에 숨어 누군가를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모습을 볼 때인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이와 관련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면서 특정 용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Net)과 파시즘(Fascism)의 합성어인 넷카시즘입니다.
보통 온라인 마녀사냥이나 사이버 불링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정보가 워낙 빠르게 퍼지다 보니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녀사냥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죠.
다수가 한 사람을 타깃으로 삼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고 일상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검색해보면 알 수 있는 학술적인 정의는 이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이게 남의 일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이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공간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정의감에 불타올라 나쁜 행동을 한 사람을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댓글로 한두 마디 얹는 것쯤은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라고 믿는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쓴 글이 누군가에게 칼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섬뜩해졌다는 고백이 많습니다.
집단 심리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가해자의 편에 서게 되는 순간은 정말 한 끗 차이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피드를 넘겨보고 댓글을 읽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특히 이런 환경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자극적인 이슈가 터졌을 때 잠시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고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무심코 누른 좋아요 하나가 거대한 폭력의 불씨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만큼은 마우스 클릭이나 화면 터치를 하기 전에 딱 3초만 더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건전하고 따뜻한 온라인 공간은 결국 우리 각자의 작은 멈춤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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