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이 조금만 습해지면 양념통 속 소금이 축축해지곤 합니다.
어느새 단단하게 뭉쳐서 숟가락으로 긁어도 잘 떨어지지 않아 당황하셨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버려야 하나 고민이 들기도 하지만 소금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소금이 주변의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보슬보슬한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수분을 머금은 소금을 넓은 접시에 얇게 펴 바르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돌려주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로 약한 불에 슬슬 볶아 수분을 날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관할 때 밀폐용기에 쌀알이나 이쑤시개를 몇 개 넣어두면 수분을 대신 흡수해 줍니다.
여기까지는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생활 정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서 알게 된 소소한 팁들이 따로 있습니다.
저도 요리를 하려고 소금통을 열었다가 뭉쳐버린 소금을 보고 짜증이 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급한 마음에 무작정 프라이팬에 올렸다가 불이 너무 세서 소금이 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소금을 볶을 때는 정말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저어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수분이 날아가며 다시 보슬보슬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은근히 기분까지 개운해집니다.
이렇게 한 번 건조해 둔 소금은 완전히 식힌 다음에 통에 담아야 다시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살림을 하다 보면 이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사소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겨우 요리 한 끼 하려는데 양념마저 말썽이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소금을 가만히 볶아보는 것도 은근한 힐링이 됩니다.
오늘만큼은 살림의 작은 걸림돌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평온한 저녁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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