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동안 무너지지 않은 비밀, 백제의 손길이 닿은 세계 최고(最古) 기업 이야기

요즘은 10년, 20년만 버텨도 장수 기업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참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려 1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회사가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건설 회사인 공고구미( Kongo Gumi )입니다.

세계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기업과 백_1

서기 578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건축업을 이어오고 있는 놀라운 기업입니다.

인터넷이나 백과사전에서 이 기업을 검색해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회사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주로 절과 신사를 짓고 보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전쟁과 지진을 겪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은 튼튼한 건축 기술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장인 집단의 시작이 바로 우리 고대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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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사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창 몇 번 두드리면 쉽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기업의 발자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지식 그 이상의 묵직한 무언가가 마음을 건드립니다.

이 위대한 역사의 시작점에는 백제에서 건너간 장인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쇼토쿠 태자가 백제에 뛰어난 건축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바다를 건너간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유중광이라는 장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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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일본 땅에 정착해 세운 회사가 바로 공고구미입니다.

낯선 타국 땅에서 말을 통했을지, 문화적 이질감은 어떻게 극복했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아무런 기반도 없는 곳에서 오직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정직함 하나로 신뢰를 쌓아 올렸을 그들의 하루하루가 그려집니다.

그들이 지은 사찰들은 수백 년이 지나 거대한 지진이 덮쳤을 때도 끄떡없이 자리를 지키며 그 실력을 증명해 냈습니다.

화려한 기교나 마케팅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기술이 얼마나 무서운 힘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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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또 그 자식에게 대를 이어 기술과 정신을 전수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입니다.

수많은 위기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았기에 1400년이라는 기적 같은 숫자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눈앞의 성과와 빠른 결과만을 쫓아 조급해지기 쉬운 요즘입니다.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려갈 때도 우리는 늘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를 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오래가고 단단한 것은 결국 보이지 않는 기본기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 오래된 기업의 역사가 조용히 말해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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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있는 모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당장 눈앞에 대단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을 다하는 그 태도야말로 시간이 흘러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테니까요.

조금 느리더라도 제대로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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